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한 사람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굳이 밝힐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이 하나둘 쌓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특히 건강이나 의학처럼 누군가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다루려면, 누가 어떤 배경과 관점에서 글을 쓰고 있는지 밝히는 것도 독자에 대한 책임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작성자로서 제 이름을 걸고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한 문장을 쓰더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확인하고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글의 무게와 책임감을 더하고,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께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기 위해 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더라도 지켜야 할 도덕적인 삶의 가치와 청소년 교육의 방향, 환경 문제, 건강·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제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물리학과 수학교육을 공부했습니다
현상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논리적·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자연과학의 훈련은 제 사고방식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물리학과 수학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물리학에서는 소립자 물리를 공부했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세계를 수학과 이론으로 이해하려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학교육을 전공하면서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이후 약 20여년 동안 학원 강사로서, 고등학교 교사로서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돌이켜보면 물리학과 수학은 제게 단순한 전공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주장이나 현상을 접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근거가 무엇인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정보를 비교하고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며, 가능한 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려 합니다. 때로는 감정에서 한발 떨어져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리와 합리성만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람과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충돌하기보다는 균형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사실과 근거는 냉철하게 살펴보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따뜻하게.
제가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쓸 때 지키고 싶은 태도입니다.
건강과 의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사실 처음부터 건강이나 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한때는 제 관심 분야와 상당히 거리가 먼 영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생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아버지는 수술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의료 문제를 겪은 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희귀질환으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신 끝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두 분의 일을 겪으면서 병원과 치료, 검사 결과와 의학 정보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치료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을까.’
‘환자와 가족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건강과 의학은 제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분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젊었더라면 의학을 정식으로 공부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다만 저는 의사나 의료 전문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 블로그의 건강·의학 정보는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진 자연과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찾아보고, 어려운 내용을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건강·의학 관련 글을 작성할 때는 가능한 한 공공기관, 학술자료, 전문 의료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하고, 근거가 충분하지 않거나 개인차가 큰 내용을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청소년과 교육 문제 역시 제게 빼놓을 수 없는 관심 분야입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입시학원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청소년을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수학을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교육이 한 사람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자주 고민했습니다.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도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목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지식을 배우느냐만큼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교육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는 지금의 선택이 앞으로 살아갈 세대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책과 음악, 그리고 조금은 엉뚱한 취미들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특히 철학과 역사를 좋아합니다. 오래전 사람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들여다보는 일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오랫동안 함께해 온 취미입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하나둘 모으다 보니 지금은 약 1,000장의 클래식 CD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거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음반을 고르고 CD를 꺼내 직접 음악을 듣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영화도 좋아합니다. 사람 배우가 등장하는 실사 영화보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 조금 특이한 취향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세계와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취미도 있습니다.
검도를 약 10년 정도 수련했고 공인 2단입니다. 검도는 몸을 단련하는 운동이면서 동시에 마음과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은 패러글라이딩에도 빠져 하늘을 날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책상 앞에서 세상을 생각하는 것과 수백 미터 상공에서 직접 내려다보는 것은 꽤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책상 앞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검도장에서 죽도를 잡고 땀을 흘리거나 산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펼치던 시간 역시 제 삶의 소중한 일부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지키고 싶은 원칙
인터넷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많다고 해서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역시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는 전제보다 ‘이 내용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특히 건강·의학처럼 정확성이 중요한 글은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우선 확인하고,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의학적으로 개인차가 큰 부분은 함부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근거가 나오거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한다면 기존 글도 수정하고 보완하려 합니다.
AI 역시 자료를 정리하거나 글의 구조를 검토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생성한 내용을 그대로 게시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다시 확인하고 직접 검토한 뒤, 수정·편집·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글을 완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습니다.
사실은 냉철하게 살펴보고, 판단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하되,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진심은 잃지 않는 휴머니즘.
거창한 원칙이라기보다는 앞으로도 잊지 않기 위해 이곳에 적어두는 제 다짐에 가깝습니다.
빠르게 많은 글을 만들어 내는 블로그보다는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부끄럽지 않은 글이 하나씩 쌓이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하며 익힌 탐구의 태도,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은 경험, 그리고 삶에서 직접 겪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매 순간 신중하고 정직하게 기록하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모든 것에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한 번쯤 찾아와 차분하게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많은 글이 쌓인 뒤에도, 처음 이 소개 페이지에 적었던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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