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너무 아프고 열도 나는데 감기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하루 이틀 뒤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입안에는 궤양까지 생겼다면 수족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수족구병은 영유아나 어린이들만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들 사이에서 수족구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른이 수족구병에 걸리면 아이들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고 회복 속도도 더디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수족구란? 왜 어른도 걸릴까?
1) 수족구 주 원인은 장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수족구는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2) 전염을 일으키는 4가지 주된 원인
| 전염 경로 | 설명 |
| 침, 콧물 | 기침, 재채기, 대화 중 발생하는 비말을 통한 흡입 감염 |
| 물집 진물 | 감염 환자의 피부 수포 및 진물과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 |
| 대변 | 기저귀 교체 후 또는 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 미흡으로 인한 감염 |
| 오염된 물건 | 장난감, 문손잡이, 식기 등 바이러스가 묻은 매개물 접촉 |
2. 아기 수족구와 성인 수족구 차이
| 구분 | 아기 수족구 | 어른 수족구 |
| 발병 빈도 | 매우 흔함 | 비교적 드묾 |
| 열 | 흔함 | 흔함 |
| 입안 통증 | 심함 | 매우 심한 경우 많음 |
| 발진 | 전형적 | 개인차 큼 |
| 회복 | 대부분 7~10일 | 개인차 있으나 비슷 |
아이가 걸렸다고 부모는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면역이 없다면 부모도 충분히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더라도 손발 발진이나 입안 물집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수족구 초기증상
성인 수족구의 초기 증상은 감기나 몸살과 매우 유사하여 방치하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미열, 두통, 피로감, 목 통증(인후통)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입안 점막과 혀, 잇몸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수포)이 생기며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에 붉은 반점이나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성인은 입안 통증이 심해 식사를 못 할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피부 발진보다 목 통증이 더 심한 경우도 흔합니다.
4. 수족구 잠복기와 전염 기간 및 격리 기준
1) 수족구 바이러스의 잠복기
수족구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는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입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수족구 전염 기간과 올바른 격리 기간
수족구병은 증상이 나타난 후 첫 1주일 동안 전염성이 가장 강력합니다.
특히 열이 나고 수포가 새로 생기는 시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열이 내리고 피부의 수포가 모두 딱지로 변할 때까지는 전염력을 유지하므로, 직장이나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최소 5일에서 7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수족구 유행시기는 언제일까?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초여름부터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지역과 해마다 유행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족구 치료와 수족구 약
1) 수족구 치료는 증상 완화가 중심입니다
수족구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주로 처방합니다.
열을 내리기 위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입안의 수포 통증으로 음식을 먹기 힘들 때는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 구분 | 주요 증상 관리 및 치료법 |
| 발열 및 통증 |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 복용 |
| 구강 내 수포 |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 섭취, 차가운 물 자주 마시기 |
| 피부 수포 | 억지로 터뜨리지 않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칼라민 로션 도포 |
2) 수족구 약은 항생제가 아닙니다
수족구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해열제나 통증 조절 약을 사용하며, 탈수가 심하면 수액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6. 일상에서 실천하는 수족구 예방 수칙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위생 관리입니다.
- 외출 후나 화장실 사용 후, 그리고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식기 함께 사용하지 않기
- 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 젖병, 식기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 물집 접촉 피하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 모두의 위생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성인 수족구병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수족구병은 보통 3~7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이 시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더라도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Q. 피부의 수포가 모두 가라앉으면 전염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가요?
A. 피부의 물집이 딱지로 변하고 가라앉으면 전염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은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질문 3
Q. 수족구에 걸리면 언제부터 출근이나 등원이 가능한가요?
A. 열이 없고 전반적인 상태가 회복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면 복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 초기 1주일은 전염력이 높은 시기이므로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린아이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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